작품 밖의 시간은 움직이고 있음. 시간의 흐름 속에 노쇠하여 죽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만 볼 수 있을 뿐, 또 다른 탄생을 의미하지 않음.
다. 인간 관계의 실패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 대립된 감정: 서로 헤어지기 원하지만 헤어질 수 없다.
- 거의 평등한 관계.
- 분리의
고도를 신(god)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베케트는 "이 연극에서 신을 찾지 말라"고 했다. 그는 자기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도를 기다리며'는 왜 이 지상에 태어났는지를 모르지만, 삶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동시에 무의미함을 깨닫는 인간의 이야기로 보면 된다.
에스트라공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블라디미르가 오늘이 토요일이라고 하자 에스트라공은 아니 금요일이다, 어쩌면 목요일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여기가 정확히 어디인지, 지금이 몇일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고도를 기다리는지, 고도가 누군지 조차 그들은 모른다. 다
연극의 의무는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로 인해 채워진다. 베케트는 대화 속에서의 언어유희를 통해 인간 상호간의 극단적인 경험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언어의 이중성과 역사성, 허구성을 넘나들며 우연한 것 같지만 의도된 다양한 표현으로 작품의 독창성을 높이고 있다. 익살과 해학을 통해 관객을
『승부의 끝』(1957), 『무언극』(1957), 비평서 『프루스트』(1931)가 있다.
3. 고도를 기다리며 줄거리
1막
시골길 위에 초현실적인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그 나무 곁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이라는 두 부랑자가 밑도 끝도 없는 얘기를 지껄여댄다. 그들의 동작은 우스꽝스럽고 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