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지>는 가전의 형식을 빌렸지만 심성가전체라는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백호 임제가 살았던 시기는 사림이 득세한 시기로 그는 <수성지>를 통해 당시 조선사회의 현실을 말하고자 했다. <수성지>는 크게 ‘태평→혼란→회복’의 3단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융통성이 적고, 감정의 균형
Ⅰ. 서 론
1. 고소설의 개념
고소설이란 조선시대 초기에 발달하여 개화 이전까지의 구관념에 입각한, 국문과 한문으로 씌어진 소설을 의미.
2. 발달과정
우리 나라 고소설을 논의할 때에는 크게 3단계로 나누어 고찰하게 된다.
① 고려말과 조선초기의 설화적 창작기 : 본격적인 소설이 창작되
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전문학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고려조에 최초로 형성된 가전문학에 대해 알아보자.
1) 가전의 개념
가전(假傳)이란 설화문학의 한 형태로 구소설의 원형이 된 장르이다. 고려 중기 이후 설화문학은 가전체의 수법에 의해서 소설에 가까운 형태를 갖추었다고 볼
조선초 〈금오신화〉에 이르면 민간전승설화가 작가의 허구적 상상에 적절히 용해되어 문학적으로 표출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작가의 이념과 현실과의 갈등이 잘 드러난 〈금오신화〉 이후 문학은 이로써 본격적인 소설기에 접어들게 된다. 고려시대의 가전체소설에 이어 조선시대에는 심성(心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