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은 이곳을 은거지로 삼고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 보길도의 산간 지역에 위치한 부용동(芙蓉洞)은 그 산세가 연꽃처럼 포개져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를 비롯하여「산중신곡(山中新曲)」,「산중속신곡(山中續新曲)」 등과 같은 고산의 대표적인 작품이 모두 보길
작가들이 만들어 가사를 통해 작가의 희로애락을 한눈에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사문학은 선비로부터 시작하여 일반 서민들도 자유롭게 접하고 작품을 남기게 되어 시대적인 상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귀중한 문학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장에서는 고전시가론3공통) 1. 가사의 발생 과정을
윤선도의 문학이 연군지정(戀君之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여러 가지 소재들을 통하여 임금과의 애정관계가 굴절되는 양상들을 검토함으로써 윤선도 문학의 특성을 탐색한 결과 윤선도 문학의 특성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은 <오우가(五友歌)>였다. 요컨대 윤선도
고산구곡가>의 사곡중 중장을 보면 ‘潭心岩影은 온갓 빗치 잠겻셰라’ 로 4음보격이 아닌 3음보격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조 형식에 있어서 초장에 비해 중장은 3음보격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기본자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절반을 이루고 있다.
3) 종장
시조의 종장의 초구는 3자 고정이라는 엄격
고산은 이와 같은 문학을 교시적 기능에 의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결정된 윤리관이나 도덕적인 생각에 의해 우리를 교도하고자 하는 글은 도의 진흥을 위한 논문이나 수신 교과서는 될 수 있어도 문학작품일 수는 없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고산의 이론은 악을 족히 징계할 수도 없고 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