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와의 접촉이 없었다면 비정상적으로 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Harlow와 그의 동료들(Suomi & Harlow, 1978)은 원숭이 새끼들을 또래들과는 접촉할 기회를 주지 않고 어미와의 관계 속에서만 성장하도록 하였다. 어미하고만 키워진 이들 원숭이들은 정상적 유형의 사회적 행동을 발달시키지 못하였
상호적인 우정을 형성하고 지속시키는 능력이 부족하며, 사회적인 주고받기 능력이 부족하다(e.g., Guralnick, 1990). 또래들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자주 거부되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발달지체 아동들은 스스로 또래와의 관계를 피하게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한 또래들과의 상호작용 기회의
또래집단이 자신과 더 유사하다고 지각하기 때문에 또래가 더 적절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며, 또래로부터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또래집단은 공격성과 친사회적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래집단은 평등한 관계에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인보다 사회적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
또래관계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I. 또래관계의 발달 및 기능
태어날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들도 서로를 쳐다보고 만지는 등 초기에 보이는 관심은 성장하면서 또래간의상호작용으로 발전하고 수적으로도 급속하게 증가하게 된다. 반면에 연령이
상호작용을 조정하기 위한 눈 맞춤, 얼굴 표정, 몸의 자세, 그리고 몸짓같은 다양한 비언어적 행동의 사용에 있어 현저한 장애를 말한다. 사회정서적 상호관계가 결여되어 있어, 발달 수준에 맞는 또래간의관계 형성이 안되며, 다른 사람과 즐거움이나 흥미를 나누려 하거나 가지려고 자발적으로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