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명칭 문제도 마찬가지다. 주장하는 이들마다 견해를 달리해서 어느 것이 정설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 개념에 대하여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서 말해 보고자 한다.
「이병기, 국문학개론-사설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에 두 구절 이상 또는 종장 초구라도 평시조 그것보다 몇
Ⅰ. 들어가며
국문학의 여러 갈래들 중에서 외국에 소개할 때, 외국문학과는 다른 가장 독특한 ‘한국적’양식 하나만 꼽으라면 시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시에서 차지하는 시조의 문학적 위상도 이런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먼저 시조는 한국 시가문학사에 나타난 여러 갈래 가운데 가장 정제된
시조의 의미
한민족의 고유한 예술양식의 하나로서 국문학상 가장 오랜 歷史를 지녀오는 시가형식이 時調이다. 그러나 '時調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 정확한 解答을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時調의 本質이 한민족의 생리 및 삶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고 그 내용이 넓고 多樣하기
)왕조창건기의 시조시조는 공식적 기능이라고는 없는 개인의 노래이다. 정치적 변동과 관련짓더라도 작자의 감회만 읊는 관례가 조선왕조가 이루어진 후에도 이어졌다. 고려를 회고하는 시조가 거듭 이루어져 시조가 개인적 노래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흥망(興亡)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
시조형식이 지니는 특성이자 묘처이다. 종장의 초구에 대해서 김동준은 ‘조선시대의 여러 가지 정신적 특수상황과 전통적 사상의 영향으로 형성된 그들의 복합적 의식구조가 특성 있게 반영된 것이다.’고 했고, 조동일은 『한국문학통사』에서 ‘향가 마지막 줄의 첫 토막은 ‘아아’ 또는 ‘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