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춘향전주제연구의 문제점과 그 요인
1. 소설 주제 파악의 어려움
소설의 주제란 작품 속에 구현된 핵심적 의미라고 간단히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 작품을 놓고 그 주제를 파악하고자 할 때는 이처럼 간단한 결론이 도출되지만은 않는다.
하나의 작품 안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춘향전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이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작자가 확연하지 않고, 다양한 이본들에 의해 그 가설만 늘어날 뿐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조가 조사하여 알아보기로 한 춘향전의 근원설화에 대한 논의 역시 여러 가지 근거를 바
1.들어가며
춘향전은 춘향가의 사설이 소설이 된 것이다. 춘향전의 배경인 전라북도 남원시는 춘향의 고향이자, 소리의 고장이다. 여기서 남원부사 이몽룡과 기생 월매의 딸 성춘향의 사랑, 이별, 시련, 재회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소리꾼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소리이며, 대중이 가장 사랑
사설과 판소리계 소설 사이의 질적 차이는 크지 않고 다만 부분적으로 현실을 반영한 이면 주제의 변화나 인물 성격의 차이 등만을 보인다. 정리하자면, 판소리계 소설이란 조선 후기에 생성된 국문소설 가운데 작품의 형성과 전승 및 변이 과정에서 판소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작품이다.
설화의 다음단계로 설정한 것은 합리적이라 하기 어렵다.
1950년대 들어서 거시적인 연구가 아닌 미시적이고 고증적으로 연구하자는 학풍이 조성되면서 설화의 소설화연구는 근원설화에 대한 탐색작업으로 이루어졌다. 김동욱은 <춘향전>의 근원설화를 밝혀 <설화→판소리→소설>의 경로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