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의 구현이 심화․확대되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과 북이 분단되고 오랜 세월 동안 냉전 이데올로기에 집착하여 치열한 대결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1989년 구소련 연방의 해체와 동구권의 자유화의 물결로 인해 북한이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타
관계의 구조적 모순과 인간소외의 모습이 드러나는 시대에 맞는 형식을 소개했다. 그리하여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모더니즘은 큰 의의를 지닌다.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역사적 모더니즘은 새로운 문학 형식의 발견과 창작 기술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
문학은 작가에 따른 개인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정치주의적인 리얼리즘 문학을 반대하고, 문학주의를 표방하면서 문학형식의 실험과 언어감각의 혁신을 강조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모더니즘 작가들은 서구의 모더니즘이 표방한 시대의 양상과 유사하게 총체성의 상실, 다시 말해, 사회관계의 구조적
문학 외적인 조건이면서 남북한의 문학 모두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남북한관계의 현황 및 전망이 어떤 행로를 밟아 나갈지 정확한 예측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북한문학스스로도 문학의 한 영역으로서 독자적인 의의와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고 할 수 는 없겠지만 한반도의 특수한 지정학적
문학 세계와 탈경계의 수사학, 소명출판, 2014, p.16.
. 따라서 작가 박태원은 ‘모더니스트’라는 말로도 ‘월북작가’라는 수식어로도 결코 한정될 수 없으며, 단순히 모더니스트에서 리얼리스트로 전향 또는 변신한 작가라고도 말할 수 없다. 물론 박태원은 50여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남에서나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