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Poetics)』(BC 335경)에서 소포클레스를 다른 비극작가들보다 높이 평가하고 『오이디푸스 왕』을 그의 대표작으로 선정한 것은 바로 이처럼 완벽한 형식 때문이었다.
소포클레스는 축제를 위해 통틀어 123편의 희곡을 썼다. 축제용 극작 경연대회에 참가하도록 선발된
서로 어울려 맑은 대기인 ‘아이테르(Aither:창공)’ 와 ‘헤메라(Hemera:낮)’ 를 낳았다. 이렇게해서 카오스로부터 모든 천체가 운행할 우주의 드넓은 어둠과 낮과 밤의 세계가 생겨났다. (유재원, 그리스신화의 세계 참조) 이렇게 형태와 모양이 갖춰진 질서정연한 우주의 모습이 코스모스(Cosmos) 이다.
플라톤은 시인들을 자신의 공화국에서 추방하겠다고 공언했다. 신화의 정신이 활동할 여지는 점점 좁아만 갔다. 신화의 추락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기원전 5세기에 이르자 비극작가들이 신하를 문학의 소재로 각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신화의 종교적 권위는 급격히 약화되었다.
아가멤논》, 2부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3부《자비로운 여신들》로 된 이 3부작은 각기 독립된 극으로 되어 있으면서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그리스극, 특히 비극은 이미 알려진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한다. 작가의 해석은 저마다 다르지만 당시의 관객은 대체로 이야기의 줄거리며 인물, 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