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적 시각은 식민주의, 근대성, 민족주의를 개별적인 것으로 파악하며, 민족의 자발적 근대를 향한 노력이 일본의 식민지 수탈 정책으로 인해 좌절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근대를 지향해야 할 그 무엇으로 간주하고, 식민지시기를 민족과 선악의 잣대로 재단함으로써 식민지에 대
집안에서 태어나 신교육을 받았으며,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였다는 점에서 작품 속 경희와의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희」는 근대 초 신여성의 가치관 혼란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에 따라 중심인물 경희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 역시 변화하는 시대의 여성상에 대한 가치관 혼란을 겪는다.
ⅱ. 신여성의 개념
신여성이라는 용어는 ‘New Woman’의 번역어로, 일본은 이를 ‘신여자’라 번역하였다. ‘신여성’이라는 한자는 1910년대 말 중국에서 사용한 번역어로, 우리나라에서는 잡지 『신여성』이 나오면서 신여성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용어 사용을 보면 신여자라는
신여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지난 6차 교육과정의 교과서 집필진들에 대하여서는 아직도 남성 위주의 역사 서술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이어졌다. 이 같은 이유로 19세기에서 20세기의 단순한 세기 변화가 아닌 ‘근대화 시기’ 라는 중요한 시점에서의 나혜석 뿐만이 아닌 다른 여성들의
근대화, 혹은 근대성이라 일컬어지는 사회 문화적 현상은 성, 이념, 민족, 등의 다양한 배경과 그 안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다.
이 텍스트에서는 일제 식민지 시기의 여성 삶의 변화와, 당시의 사회에서 하나의 기표로서 인식 되었던 ‘신여성’에 대한 종합적 통찰, 그리고 현대 여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