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이 ‘근대’라는 표상아래 등장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신여성이 과연 남성 중심적 담론이 지배적이던 당대 식민지사회에서 ‘모더니티’의 온전한 한 부분으로 수렴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일례로 나혜석과 같은 급진주의 신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게 되면서
근대를 향한 노력이 일본의 식민지 수탈 정책으로 인해 좌절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근대를 지향해야 할 그 무엇으로 간주하고, 식민지시기를 민족과 선악의 잣대로 재단함으로써 식민지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과 해석, 고찰을 방해한다는 데에 그 한계가 있다.
하지만 민족주의적 역사
교육, 의료사업, 자선활동 등의 사회활동을 통해서 당대사회의 선구자 역할을 함
-여성지식인의 수적인 증가는 여성지식인 내부의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고, 이에 따라 남성과는 차별적인 여성교육의 내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생겨나게 되었다.
-일부 신여성들은 당대의 사회가 그들이 습득한 지
신여성』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잡지들이 만평이나 세상돋보기 같은 코너에서 신여성을 조롱하거나 근엄한 자세로 훈계하는 기사를 싣고 있다. 이들의 필자는 대부분 남성으로 관음증적인 시선으로 신여성을 바라보고 있다. 기존의 권위나 사회질서에 도전하는 신여성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