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의 작품은 6·25 전, 6·25후 , 1960년대 중반 이후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중심으로 나누어진다. 6.25전은 풍자. 해방 후 사회에서 친일 잔재들이 온갖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작품이 많다. 6.25후에는 구체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인간 정신에 대한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55년 제1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57년에는 을유문화사에서 창작집《오분간》을 발간하였다. 1958년《귀환》으로 한무숙· 박남수 등과 함께 제5회 자유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전후(戰後) 사회의 비리와 그에 대항하는 정신은 프로메테우스의 분노로, 신의 섭리와
행위가 공적으로 승인된 전장의 상황은 문학적인 상상력보다 고발과 증언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제2판, 일지사, 265면.)
의 참담함에 대한 고발과 증언은 휴머니즘의 회복이라는 명제를 이끌어낸다.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막연한 단계의 휴머니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간접목」,「나무들 비탈에 서다」등의 장편소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카인의 후예」는 해방 직후 북한에서 체험했던 살벌한 테러리즘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인간접목」은「나무들 비탈에 서다」에까지 이어지는, 전쟁의 참상과 그 상처의 극복과정을 문제삼고 있는 작품으로서 전후의 상황을
간존재의 의미를 해명하는 경향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해방 이후에 등단한 손창섭, 장용학, 김성한, 이범선, 선우휘 등이 신세대를 이루면서 전후 문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게 된다. 이들은 거의 비슷한 세대에 속하며 일제 식민지 시대에 소년기를 보내면서 해방을 맞았고, 청춘을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