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사의 중요한 한 흐름을 형성하는 감수성을 획득한 점에 있다. 감수성이란 지적 체험과 감각적·정감적 체험과 마찬가지로 직접적·구체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이 글에서는 김승옥소설에 나타난 주체의 불행한 의식과 김승옥소설의 근대성, 그리고 감수성을 통한 「자기세계
소설은 사회보다 개인의 정신적 자의식과 자기세계에 주목하고 있으며 병든 내면에 투영된 60년대 사회의 풍속을 따라간다. 김승옥은 60년대의 사회가 근대적 이성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식 개인주의에 눈뜨는 낌새를 잘 파악한 작가이다. 그의 소설은 개인과 자기세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현실적으
자기세계’를 지닌 작가라 할 수 있다.
『무진기행』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력, 배경과 인물의 적절한 배치, 소설의 완결성 등 소설의 구성원리 면에서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무진기행과 김승옥에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는 데, 이는 다음과 같다.
소설은 초기의 아웃사이더를 향한 열정 대신에 꿈이나 환상을 잃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환멸과 허무의지로 가득 찬다. 《서울 1964년 겨울》 《야행》 《차나 한잔》 《염소는 힘이 세다》 《1960년대식》 《서울 달빛 0장》 등 김승옥의 후기소설은 산업사회의 한 기호로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자기 인식을 확보해 나가는 계층을 일컫는다. 당시 리얼리즘과 더불어 큰 축을 이루고 있던 모더니즘 계열의 작가 김현, 김병익, 김승옥, 이청준 등으로 대변되는 4․19세대는 1960년대 문학의 새로움을 ꡐ개인에 대한 인식ꡑ,ꡐ자기세계의 구축ꡑ과 같은 자기 문학을 정립하려는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