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대소설에서는 그 상처가 내면화되고 자유에 대한 억압적 상황 아래서 자유의 문제와 산업화에 따른 개인의 자각과 소외의 문제를 드러내 보이는데 보다 적극적인 양상을 보여 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각으로 김승옥의 소설들을 살펴보면 부정적 현실에 맞서서 고뇌하고 번민하며 개인의
시간은 계산 가능한 추상적 단위들로 분리되고, 정돈되며, 공간 역시 사회활동과 결부되어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으로의 엄밀한 분화를 겪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대화된 일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 그 자체가 관리된다는 점일 것이다. 주인공은 ꡐ한정된 책임ꡑ 속에
세계’를 지닌 작가라 할 수 있다.
『무진기행』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력, 배경과 인물의 적절한 배치, 소설의 완결성 등 소설의 구성원리 면에서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무진기행과 김승옥에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는 데, 이는 다음과 같다.
김승옥의 통찰력은 예리하다. 김승옥의 통찰은 이제 한국 사회가 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말해 주는 동시에 자본주의가 초래할 역기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적 감각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무진기행을 분석함으로써 근대화속에서 인간이 어떠한 내면적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 자유와 사회의 민주화를 갈망하게 된다. 이후 독재 권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경제 성장의 성공으로 산업화, 근대화가 추진되면서 인간 소외와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었고, 소설은 이에 대한 저항 의식을 드러내는 참여 문학의 성격으로 전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