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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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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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개관
2. 일상적 자아의 여행
3. 자의식의 대화적 반성 구조
4. 무진(고향)의 의미
5. 안개의 의미
6. 회귀의 의미
7. 성(性)의 역할
8. 등장 인물에 관하여
9. 내용 요약
10. 감상평
본문내용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여행기를 문체화(stylization)한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ꡐ기행ꡑ 형식임을 표나게 내세우고 있을 뿐 아니라, 돌아옴과 떠남이라는 여행기의 일반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ꡒꡐ무진 Mujin 10Kmꡑ라는 이정비를 보았다.ꡓ에서 시작하여 무진에서 밤과 낮을 둘러 본 뒤 ꡒꡐ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ꡑ라고 씌어 있었다.ꡓ로 끝나는 여행 구조는,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에 대한 ꡐ심한 부끄러움ꡑ이라는 심경의 변화를 수반함으로써 자기 반성 형식을 이루어낸다. 여기서 ꡐ여행기의 장르ꡑ는 주인공에게 반성을 제공하는 문체적 장치로 활용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체화의 과정에는 작가의 이념적이고 예술적인 가치평가와 의도가 개입하기 마련이다 동일한 일상 장르도 작가에 따라,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른 주제를 표현하는 문체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행기는 한국 소설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ꡐ여로 형식ꡑ 혹은 ꡐ길ꡑ의 모티프에 속한다. 그만큼 소설사를 관통하는 모티프가 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60년대의 김승옥이 창조적으로 수용한 방식에 대해 묻게 된다. 60년대 식의 김승옥은 현대화된 도시를 살아가는 일상인의 여행, 그것도 60년대의 급작스러운 현대화에 의해 시골사람에서 도회인으로의 존재변동을 겪은 일상인의 고향 찾기 여행을 모티프화함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것은 여행과 도시화, 현대화를 살아가는 자아의 실존적 내면을 상호관련시키는 것이며, 현대의 자기 소외의 문제를 귀향의 여행 형식으로 들추어 내는 것이다.

2. 일상적 자아의 여행

이 소설의 주인공 ꡐ나ꡑ는 전형적인 도회인이다. 그는 신문으로 아침과 저녁을 마무리하고, 정해진 스케줄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ꡒ자랑스러워할 틈도 없이 바쁜ꡓ 도시의 일상을 생활로 하고 있으며, 또, 폐병으로 불우한 청춘을 보내고, 동거한 애인과 이별한 어두운 과거의 소유자이면서도 제약회사 사장의 딸과 결혼한 것이 ꡒ결과적으로는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ꡓ 속물적인 견해도 가지고 있다. 그는 곧 현대적 삶을 살아가는 일상적 존재의 모습이다. 현대화의 결과 우리의 일상은, 객관적이고, 형식적인 기능과 법칙들에 의해 질서 정연한 의미로 구획되어 왔다. 여기서 시간은 계산 가능한 추상적 단위들로 분리되고, 정돈되며, 공간 역시 사회활동과 결부되어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으로의 엄밀한 분화를 겪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대화된 일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 그 자체가 관리된다는 점일 것이다. 주인공은 ꡐ한정된 책임ꡑ 속에 살아야 하고 또 살 것을 맹세하며, ꡐ전보ꡑ 한장에라도 언제든지 호출당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도회인의 일상적 자아에게 고향 ꡐ여행ꡑ은 독특한 의미를 갖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곧 잊고 살았던 ꡐ과거의 자아ꡑ를 기억해 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여행 과정은 자신의 의미깊었던 과거 기억을 되찾는 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