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전>의 작가 홍세태는 조선 후기의 시인으로서 호는 창랑(滄浪)·유하(柳下)였다. 홍세태는 5세에 책을 읽을 줄 알고 7, 8세에는 글을 지을 만큼 뛰어난 재주를 타고났으나 신분이 중인층이라 제약이 많았다. 그리고 홍세태는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8남 2녀의 자녀가 모두 앞서 죽어 불행한
작가의 불교적 성격과 함께 작품 내의 불교적 요소가 가지는 의미와, 기존소설과 차별화되는 특징 등에 대해 살펴보는 동시에, 공통적으로 전란을 다루며 비슷한 시대에 나왔지만 <최척전>보다 더 사실적인 면모를 보이는 <김영철전>과 비교하며 <최척전>이 가진 과도기적 모습에 대해서도 연구하겠다.
유복자가 아닌 이상, 아니 유복자라고 하더라도 그 아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천륜의 정이 그러하며 가족과 주위의 사람들, 특히 생전에 교유하던 많은 이들에 의하여 그 아비의 영향은 다음 세대에 직?간접적으로 전해지게 된다. 작가의 아버지를 언급하는 것은 작
아버지의 힘, 〈김영철전〉에 나타난 이야기를 중심으로
들어가며
아버지가 우는 시대는 불행한 시대이다. 아버지는 집이란 울타리를 지키는 존재이며 그 안을 지킬 의무가 있다. 외환위기와 조기퇴직이라는 거센 바람이 불어도 아버지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