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척전>에 담긴 작가의 불교적 성격과 함께 작품 내의 불교적 요소가 가지는 의미와, 기존소설과 차별화되는 특징 등에 대해 살펴보는 동시에, 공통적으로 전란을 다루며 비슷한 시대에 나왔지만 <최척전>보다 더 사실적인 면모를 보이는 <김영철전>과 비교하며 <최척전>이 가진 과도기적 모습에 대해서
소설’ 이라는 유형으로 분류하였으며, 주제도 불교적 요소를 가진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 이라 밝혔다. 이어 『어우야담』에 수록되어 있는 <홍도전>과 대비하면서 조위한과 유몽인의 주관에 따라 같은 사건을 다르게 기술한 작품으로 파악하였다가, 이후 <홍도전>이 <최척전>보다 선
소설 발흥기, 17 세기의 문학 - <홍길동전>과 <구운몽>
최초의 국문소설은 허균이 창작한 <홍길동전(洪吉童傳)>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 개혁가이자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으며 동시에 1 급 문인이었던 허균은 이 작품을 통해 사회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열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 소설은 현재
「최척전」은 세 마디의 서사 단위로 분절될 수 있다. 첫 번째 서사 단위는 옥영과 최척의 결연담이다. 장애를 딛고 혼인을 이뤄내는 옥영과 최척, 두 사람의 사랑의 의지는 부부로서 삶을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죽음을 걸고 관철한다.
두 번째 서사 단위는 최척 일가의 이산담이다. 왜적의 침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