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시]가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함으로서 정갈한 시적 구조와 예술적 가치의 약화를 초래했으나 이 역시 순결한 삶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낳은 결과였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는 현실 참여에 바탕을 둔 시를 발표할 때도 자신이 추구한 서정시의 본령을 끝까지 실천코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Ⅳ. 중요평론 요약
1. 끝없는 자기 성찰과 세계를 껴안는 사랑의 시학 -안도현 論- 이종암, 끝없는 자기 성찰과 세계를 껴안는 사랑의 시학 - 안도현론-, 포항문학, 1996
▶ 선정이유 : 「고추밭」「겨울밤에 시쓰기」「나를 열받게 하는 것들」 이 세 작품을 다룬 평론을 맡았으나 안도현 시인의 대
끝없는 정서의 향락 박영희, 「현대한국문학사」(5), (『사상계』 64호, 통권7권), p. 329
을 찾기 위해 유미주의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현실세계를 떠나서 아름다운 환영의 상징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이곳에서 고뇌와 우울을 잊고 끝없는 정서의 향락’을 찾기 위해 회월이 빠져들었던 유미주의는 정
대한 인식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상화에게 있어 ‘죽음’은 단순히 어찌할 도리 없는 세상으로부터의 무책임한 탈출이 아니라 부활을 꿈꾸는 휴식의 시간이다. 이상화에게 있어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현실에 대한 도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끝까지 이상을 추구하려 했다. 현실 사회는 그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했다. 현실의 정치가 그의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어 갈 때 그는 이상적 사회를 초현실적 세계에서 구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그것이 바로 이백의 이상, 구속이 없는 신선 세계였다. 그러나 그는 끝없이 이상향을 몽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