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건조해서 가슴속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것 같은 파티마의 회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가슴 저리게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파티마와 같은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에게는 아스라히 기억되어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것들이 감정이 끼어들수 없는 황무지가 되어
학교 구경두 못한 떠꺼머리덜과 아이덜이 가서 먼저 언문얼 배우넌데 난두 어쩐지 글 읽넌 소리가 부러워개지구 뒷전에 끼우게 되었디. 일본놈덜 쳐없애야 한다넌 소리럴 곧이곧대루 말은 안했어두 내가배운 소리넌무산자으 세상이니평등이니자본자와 지주니하던 알쏭달쏭한 이얘기덜이다.(79쪽)
요 내결계반정 구살소사 규합사방진수 예도흥부
調發:물품을 강제로 모아 거둠
하중절도사 왕중영은 본래 이미 황소에게 투항순종하고 황소가 자주 사신을 보내 조달하게 하여 번거로움을 이기지 못해 계책을 세워 반정하려고 하여 황소 사신을 몰아 죽이고 사방 진 장수를 규합하여 부흥을 도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