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자기이해의 변화에서 미술 내적인 힘에 기인하는 부분과 시대를 수동적으로 반영한 부분 등이 가려질 수 있으면 미술사를 더욱 흥미진진한 지성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도, 앞으로 수행하여할 과제에 대하여 함부로 평가하기 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더 적합한 자세이
우에노 치즈코의 세태고발은 신문이나 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겉핥기 푸념과는 차원이 다르다.
매우 구체적인 사건, 사람, 문학작품, 문화현상, 역사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안에 담겨 있는 여성혐오를 끄집어냄으로써 여성혐오가 취향이 아닌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조목조목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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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언니와 둘이 맥주를 마시던 중 옆 테이블 커플과 시비가 붙었고 이후 남자 5명이 말싸움에 끼어들어 자신을 비난했다”며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메갈 실제로 본다”는 등의 말을 했고 결국
본주의적 페미니즘이었다.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시작한 인간의 해방은 근대적 계몽주의와 과학적 합리주의를 거치면서 그 패러다임의 구조가 매우 확산적으로 넓혀져 갔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낭만적 개인주의 사상이 여성들로 하여금 남성중심 체제와 성차별주의를 인식하게 하였고, 이러한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저급포르노라고 확언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짓말’은 금기의 경계를 넘어 여러 제도권의 사람들에 빈정대는 것을 좋아하는 장선우 감독 특유의 장기와 위트가 발휘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즉, 단순한 포르노로 평가절하 될 작품이 아니라 작가의 개성이 충분히 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