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조선 유학에서 理 개념은 여러 가지 함의를 가지고 있다. 이는 오랜 역사 속에서 理라는 글자에 담겨 온 의미를 고스란히 안고서 당대 최고의 철학 개념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정리해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궁극적 근원’으로서 만물의 존
그 후 큰 오빠의 죽음과 형제들 중에 각별했던 오빠 녹문마저 떠나 그녀의 슬픔은 더욱 컸다. 『윤지당유고』속의 몇 개의 제문 중에 오빠 녹문에게 올리는 제문을 보면 그 마음의 상심이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윤지당은 만년에 독서와 저술에 힘쓰며 학문의 깊이를 더하였다.
녹문으로 들어가 2년 후인 1788년에 죽었다. 셋째 오빠 임경주(1718~1745)는 비상한 재능과 인품을 타고났으나 28세의 젊은 나이로 형제 중에서 제일 먼저 죽었다. 특히 문장에 재능이 있어 많은 글을 지었다. 문집인 『청천자집』이 전하고 있다. 윤지당의 바로 아래 동생인 임병주(1724~1756)는 깨끗한 인품과
녹문으로 들어가 2년 후인 1788년에 죽었다. 셋째 오빠 임경주(1718~1745)는 비상한 재능과 인품을 타고났으나 28세의 젊은 나이로 형제 중에서 제일 먼저 죽었다. 특히 문장에 재능이 있어 많은 글을 지었다. 문집인 『청천자집』이 전하고 있다. 윤지당의 바로 아래 동생인 임병주(1724~1756)는 깨끗한 인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