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품문(小品文)으로서의 척독산문
1.1. 조선후기 소품문(小品文)의 유행
조선후기는 산문(散文) 문체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 시기였다. 기존의 조선사회는 중세문화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인 성리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 고문(古文)을 중시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조선 중기 이후 당송고문(唐
당송고문운둔의 산물이다. 당나라 중기 때 한유와 유종원은 고문운동을 창도하면서 복고의 기치 아래 병우체(騈偶體) 문장의 개혁에 앞장섰다. 그들이 지은 부는 한나라 때 고부(古賦)의 전통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한유의 <진학해(進學解)>와 유종원의 <답문(答問)> 같은 작품은 비록 부라고 이
산문을 산문창작의 전범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른 산문의 수사법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 골자는 선진양한의 산문처럼 가능한 어조사의 사용을 자제하고 문장의 호흡을 짧게 구성하자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이론가로는 류몽인을 들 수 있다.
이 시기를 지나, 당송고문을 창
4공통) 신라 말의 6두품, 고려 중기의 고문가, 고려 말의 신진사대부, 조선전기의 관각파·사림파·방외인 등 나말여초부터 여말선초까지, 1. 각 시대별로 문단을 주도한 문인과 그 주요 한문산문 작품을 정리하고, 2. 그중 한 문인의 산문 작품 하나를 찾아 읽고 본인의 감상을 자유롭게 서술하기로 하자.
1. 중국문학의 특수성
중국문학
문학은 문화예술의 한 영역으로 중국인들의 마음과 이상을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수단이다. 중국은 원시시대부터 한자를 사용했고, 종이와 인쇄술을 발명한 나라로 수 천년 간이나 되는 문학활동의 역사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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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십일(?射十日)
요(堯)임금 때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