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나아가 ‘인종’까지도--을 규정하는 유일한 요소로 흔히 언급되었다. 역사적으로 훈(Hun)족의 후예가 분명한 훙가리인들을 여타의 유럽 민족들과 구분하는 유일한 근거가 언어인 사실이 흔히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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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동아시아영웅신화동아시아의 영웅신화를 비교
민족이 과거부터 살던 곳으로 동아시아 역사의 각축장이었다. 내몽고 고원은 중국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평균해발이 100미터 이상으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고원이다. 내몽고 고원은 파릇파릇한 초원 외에 모래바람이 날리는 사막도 있어 천연 목장과 사막이 함께 분포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를 모두 역사적 사실로 보아 고조선의 건국 연대를 무조건 끌어올려 본다고 민족주의적 서술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최초의 국가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역사적 과정을 거쳐서 등장한 것이라면 동아시아에서 청동기문명이 시작하려는 시기에 국가나 광대한 영역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신화적 사고에 기댈 수밖에 없었고 신화는 문명에 발전과 함께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그 사회에 필요한 윤리와 도덕 더 나아가 법률, 과학, 철학을 총괄하는 인류 문명의 뿌리가 되었다. 신화가 한 사회, 민족의 정신을 지배하는 잣대가 되자, 이를 이용하려는 정치적 사고가 형성 되었고 그것이 바로
신화에 나오는 신인 "스사노 노미고도가 경력한 곳으로, 이 신이 삼한의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같은 망발은 일본의 국가체제가 확립되어 가면서 날이 갈수록 강화되었다. 1785년 하야시 시헤이와 혼다 도시아끼는 <삼국통람도설>을 통해 조선ㆍ유구(오끼나와) 등이 일본 국방에 깊은 관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