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회가 가지고 있는 전제주의적 황제지배체제와 가부장적 가족제도의 권위를 律令에서 확연히 명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국가권력이 良民을 가장 엄하게 규제하고 있는 조항이 唐律에 보이는 10악의 내용이다. 이 10악은 유교주의를 기반으로 하여 국가 권력의 지배질서와 가부
Ⅰ. 머리말
동양과 서양은 끊임없이 교류해왔고 그 흔적들은 지금의 동양과 서양을 만들어내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고대 동서양 역시 힘들지만 교류가 있어왔고, 교류의 흐름이 끊어짐 없이 다양한 형태와 방식을 통해 변해가며 진행되어 갔다. 그 중에서도 향신료를 선정한 이유는 향신료의
당대의 정치 현실이나 지배체제와 부합되지 않는 면을 지니고 있었다면 그에 대한 해석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었던 <주신구라>가 탄생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일본인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이는 그만큼 <주신구라>라는 작품이 일
중세사회에서만 발견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토지를 주요 생산수단으로 삼는 다른 대부분의 전통 사회에서 두루 발견되는 잉여수취에 있어서의 하나의 특정한 방식, 곧 자본주의 전 단계로서의 보편적 사회형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역사를 연속적 진화의 과정으로 보고 모든 종류의 역사가 보편
신분의 규명과 국가권력의 실체에 접근해 보는 것도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여기에서는 잡호를 택해 상기의 질문에 답해 보고자 한다. 잡호는 관과 연관을 가진 하층신분으로서 유일하게 북조와 당대에 걸쳐 존재했고, 零星한 사료로써 그나마 役割과 변천과정을 고찰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