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기에 걸쳐서 미국 및 남한에서 발표된 일련의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면 김준엽·김창순, 스칼라피노·이정식, 서대숙 등에 의해 대표되는 연구들이다. 이 연구들은 '서방세계'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를 널리 활용하여 조선 공산주의운동사를 체계화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그후 20 30년동안
스칼라피노와 이정식은 가짜 김일성설에 대해 언급한 뒤 자신들은 김일성이란 이름을 사용하여 두각을 나타낸 다른 인물에 대한 기록을 찾지 못했으며 \"오늘날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김일성은 1932-1941년 만주에서 소수의 유격대를 이끌었던 바로 그 사람\"이라고 결론지었다. 한국전쟁 기간 중 '미국의
공산주의자들의 이념운동 또는 사상단체 등으로만 설명한데서 나타나 듯이 명백한 한계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1920년대 전반기의 이루어 졌던 사상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평가는 남한의 연구(이정식과 스칼라피노 등)와 북한의 연구(이나영) 모두 대체로 '파벌주의로 인해 실패한 운동'이라고 결론
한국사연구회,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下』, 「사회주의 이념과 운동」, 2008, 328~330쪽.
조선공산당은 민족통일전선 구축의 일안으로 천도교와 기독교의 주요 지도자 곧 민족주의 세력 상층부와의 연대를 구상하고 있던 와중에 이를 대중의 직접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그것은 192
3. 한국의 사회주의는 민족주의의 또 다른 모습인가?
: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서울파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맑스주의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서울파를 비롯한 많은 사회주의 분파들은 이 사상에 고취하여 조선에서 민족해방과 더불어 사회주의 혁명을 꾀했다. 본인이 연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