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과 철자와의 일치와 불일치는 문자의 종류와 말의 구조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다. 소리 글자는 원칙적으로 말소리를 나타내므로 표음문자를 쓰는 말은 뜻글자를 쓰는 말보다 철자와 발음의 일치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가령 소리글자인 로마자를 쓰는 이태리어, 스페인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한글맞춤법이 공표되었다. 우리는 한글맞춤법 통일안이 나온 이후 55년만에 새롭게 단장한 맞춤법을 갖게 된것이다.
발음과 맞춤법의 관계 <표음주의적 측면>
엄밀한 의미에서 소리말의 발음과 글말의 맞춤법이 완전히 일치하기란 기대하기 어려운 이상론에 불과하다. 어느 말이건 맞춤법으로
맞춤법에서 형태주의를 표방하는 표기법, 즉 실제 발음이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라도 본래의 형태에 맞게 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형태주의에 입각한 맞춤법 통일안은 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에게까지 어학적 지식을 요구했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문자표기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발표되었다. 맞춤법 통일안과 관련된 철자법 논쟁에서 조선어학연구회의 표음주의가 주시경 계열의 형태주의에 패배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주시경계열의 형태주의 표기법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는 조선어학연구회의 이론이 조선어학회의 이론보다 열등
말줄기에 토가 붙은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도 뜻이 딴 단어로 바뀐 것은 그 말줄기와 토를 밝히지 않는다.
(옮음) (그름)
-드러나다 들어나다
-(열흘)나마 (열흘)남아
제10항 일부 형용사, 동사에서 말줄기와 토가 어울릴 적에 말줄기의 끝소리가 일정하게 바뀌는 것은 바뀐 대로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