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께서 양혜왕을 만나시니 왕이 물었다.
“노인께서 천리를 멀게 여기지 않고, 찾아오셨으니 역시 장차 우리나리에 이익을 주시려는 것입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왕께선 하필이면 왜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의가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 이로
맹자?와 관련된 고전의 현대적 접근을 표방하여 기획된『을유세계사상고전』시리즈인 맹자 사상이 새롭게 출판되었다. 이 책은 인의(仁義)에 기반을 둔 왕도 정치를 주창한 <맹자>의 완역서이다. <맹자>는 맹자의 언행 및 맹자와 그 당시 사람들 혹은 제자들과의 문답을 기술한 책으로, 스스로 공자 학
1. 맹자(孟子 : B.C. 372-289)의 생애
“맹가(孟軻)는 추(鄒)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 : B.C. 483-403)의 제자에게서 학업을 전수받았다. 도(道)에 통달하게 되자, 제(濟)나라 선왕(宣王)에게 유세하여 그를 섬기고자 했으나, 선왕이 그를 등용하지 않았다. 양(梁)나라에 갔을 때에도 혜왕(惠王)은
지금 우리의 당면 목표는 물론 선진공업국으로의 도약이다. 또한 이것은 현대 인류 문명의 대조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외형적, 물질적인 면에서 급조한 근대 사회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근대의식이 이에 미치지 못하여 심한 갈등과 고뇌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우리의 경우도
맹자의 경제사상은 현대 사회에도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경제사상은 그것만이 단독으로 주장될 수 없다. 왜냐하면, 경제적 활동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사회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맹자의 경제사상은 그가 주장하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