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조선의 시단(詩壇)에서 모더니스트를 자처한 김기림을 오늘날 다시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이는 우리 시사(詩史)에서 1930년대의 모더니즘 운동이 우리 시문학의 현대적 전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거니와, 이 시기 싹트기 시작한 근대성에 대한 담론들이 당대 문학에서 식민지
1.《풍속의 역사》의 저자 에두아르트 푹스
“진리는 중간이 아니라 극단 속에 있다!”
대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에 관한 덕담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 도발적 주장의 주인공은 《풍속의 역사》의 저자인 에두아르트 푹스(Eduard Fuchs)다. 푹스는 독일의 풍속사 연구가이자, 문명사가, 미술수집
서론]
한국 사회는 1970년대에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에 돌입하면서 여러 가지 사회 변동을 겪게 된다. 경제의 급성장과 근대적인 산업 체제의 확립, 도시의 확대와 대중문화의 확산, 사회구조의 변화와 생활 패턴의 다양화, 물질주의적인 가치관의 확대 등은 모두 t업화 과정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한국
김기림이 1930년대의 시단을 소묘했던 것처럼, 우리는 김기림의 시론을 다시 한번 소묘해 보고자 한다. 당시 제국주의의 물결 속에서의 일제의 주권과 자유 탄압 속에서, 또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물결 속에서 1920년대 후반 신경향파와 카프문학의 대두는 당연한 시대적 산물이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
모랄(moral)을 강조하였고, 문학은 체험의 조직화요 감정의 질서화라는 문학의 질서관을 주창하였다. 뿐만 아니라 최초로 아카데미 크리티시즘을 확립하였다. 김활, <최재서 평론집>, 청운출판사, 1981, p,209~p.212 , 이하 ‘평론집’
해방 후 1949년에 최재서는 평단을 떠나 연세대학교에서 자리를 잡고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