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굴로 표기하던 아라비아인 역사가의 예에 따라 이슬람의 사가 역시 바부르와 그의 후계자 일족에 대해서 그대로 무굴이라고 표기했고, 그가 세운 왕조도 무굴제국(막와아 제국)이라고 불렀다. 1494년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자, 당시 11세의 어린 바부르는 아버지의 영토인 페르가나 자방의 지배권을 인
있던 갠지스강 유역을 정복하였고, 구르왕조(Ghur dynasty)의 시하붓딘은 인도 깊숙히 침입하여 1192년에 힌두 연합군을 패배시킴으로써 본격적인 인도의 무슬림 지배가 시작되었다. 10세기말 작은 도시로 만들어진 델리는 무굴제국이 세워지고 300년(1526~1857) 동안 인도 무슬림 왕국의 수도로서 번영하였다.
Ⅰ. 사라센제국
7세기에서 동쪽은 13세기 중반까지, 서쪽은 15세기 말까지 인도 서부에서 이베리아 반도에 이르는 지역을 무대로 흥망한 이슬람 제왕조의 총칭. 사라센이라는 국호를 가진 왕조가 존재했던 것은 아니며 이슬람 제국 또는 이슬람 교주국의 별칭으로 사용되어 왔다.
1. 문
문명의 발상지인 인도는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힌두교라는 종교가 매우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 역사의 시작인 인더스 문명(B.C.2500 ~ B.C.1700)은 청동기 시대에, 하라파와 모헨조다로의 도시 중심으로 나타났다. 힌두교의 초기 신(神)을 나타내는 테라코타 상을 통해 이때부터 힌두교가 시
서론
인도 무굴제국은 16세기 중반, 중앙아시아 출신의 티무르 계통 군주 바부르가 인도를 침공하여 세운 제국이다. 바부르는 아버지를 통해 티무르의 피를 이어받았고, 그의 어머니를 통해 칭기즈 칸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전해진다. 무굴제국은 16세기 중반, 중앙아시아 출신의 바부르가 당시 인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