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종결법의 일상적인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한편, 상황에 대한 압축적인 묘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외적인 상황에 대해서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글에서 나누고 있는 대략적인 분류는 구체적인 담화 상황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생각될 수 있는
평서문, ‘-나’가 나타나면 의문문, ‘-라’가 나타나면 명령문, ‘-자’가 나타나면 청유문이라고 대략적으로 문장의 유형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장의 유형에 따른 분류로 문장을 분류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문장에 담겨있는 명제에 대한화자의 태도에 따라서 그 내용이 달라
문장종결법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담화상의 여러 요소들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하여 사용되었던 명제 내용, 행위참여자, 진술 방식, 진술 태도 기준을 적용해보도록 하자.
첫째, 화자가 명제 내용에 대하여 상태 정보로 볼 것인가 아니면 행동 정보로 볼 것인가를 살피
화자와 청자,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발화 생산과 수용이 거의 같은 시각에 이루어지고, 역할 관계가 쌍 방향적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 통신 안에서의 의사소통은 필연적으로 ‘입말 대화’의 형식을 띠게 된다. 일상어의 대화에서 대화 참여자가 알고 있거나 문맥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문장 성분이
평서문으로 썼었지만 사회의 변화에 따라 남성이 여성과 함께 대화하고 어울릴 기회가 많아지면서 남성의 어법도 점차 부드러워지고 있다. 대본에서도 '해요'체를 남녀 모두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일상 언어생활에서 남자와 여자의 '해요'체의 구분이 거의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