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동아시아와 중국의 민족, 그리고 민족주의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동북공정의 문제는 현상적으로는 21세기 이후의 최근의 문제이지만, 비단 최근의 문제만으로 바라볼 수 없다. 역사 왜곡에 관한 문제는 근대 이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그 과정 속에서 현재의 동북공정이 발생한 것이다.
역사왜곡에 대해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해왔을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보기에 답답할 정도로 편향적인 민족주의에 입각하여 일회성에 그친 반응만 보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예가 바로 고구려연구재단‘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동북공정’이란 사건이
역사’ 혹은 ‘역사에 대한 바른 시각’은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 E. H. 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그 자신의 생각을 나름대로 설명하고 있다.
흔히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는 문구로 알려진 그의 역사관은 상
역사상 우리의 자부심을 가장 드높였다고도 해도 과언이 아닌 ‘고구려’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키려는 것이다.
역사가 한번 뒤틀리기 시작하면 현재도, 미래도 함께 뒤틀리게 된다.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위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가 그래서 위험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노골적인 역사 왜곡(歪曲)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 직속 변강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에서는 2002년 2월부터 ‘동북변강의 역사와 현상에 대한 연속 연구공정(동북공정(東北工程))’ 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5년 계획으로 추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