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동안 우리 소설계의 우람한 거봉 하나를 이룬 작가이다. 활달하고 개성적인 스타일로 물신주의와 분단의 상처, 여성적 삶의 상처, 근대사의 질곡 등 다채롭고 의미있는 우리 사회의 국면들을 예각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성공을 거둔 그의 소설은 우리 문학의 한 수준을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날의 소망》(1982)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1990) 《어른노릇 사람노릇》(1998) 《아주 오래된 농담》 등이 있다.
수상 경력 ;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현대문학상(1993), 중앙문화대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황순원문학상(2001), 보관문화훈
박완서 소설들은 작가 개인의 체험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 작가가 내세우려는 일관된 주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필자는 박완서가 가지는, ‘여성의 삶에 대한 관심’ 을 중심으로 하여 박완서의 문학적 생애 연구, 연구사를 정리하고 작품 분석을 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박완
박완서라는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역사 전기적 비평을 시도하려고 한다.
특별히 지금까지 박완서에 대한연구에는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지금까지의 연구 과정에서 그의 삶보다는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단편적인 부정성에 근거한 작품이해를 시도했다. 둘째, 박완
박완서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고정관념으로 굳어지고, 분단과 전쟁이 얼마나 엄청난 비극이었으며, 그것이 왜 오늘의 현실에서도 여전히 지속될 수밖에 없는 아픔으로 남아 있는가를 보여준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 가족 구성원이 외부적인 요인(전쟁)에 의해서 겪게 되는 붕괴 혹은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