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 체제협력적인 시를 쓰기도 하였다. 이러한 암흑기 속에서도 우리 문단에서는 잡지『문장』과『인문평론』등을 중심으로 한 민족성의 모색이 이루어졌다.
그 중 일제 강점기 말기에 고전의 가치에 대해깊이천착했던 잡지『문장』을 통해 『문장』파 예술가들이 추구한 상고주의와 전통적 민
자신을 숨기고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명징한 모더니즘-이미지즘의 시 세계를 열어 보였다. 감정을 감각화하는 방법은 정지용이 철저히 인식했던 언어에 대한 자각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다. 이 장에서는 고전의 가치와 문장파 예술가(정지용 등을 중심으로)들에 대해 나름대로 서술하기로 하자.
고전은 서재 한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이처럼 고전의 가치는 나날이 실추되어 가고 있다. 고전은 현대에 걸맞지 않는 아날로그적인 전리품일 뿐일까. 고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고전의 중요성을 서술해보자.
또한 1939년 2월 1일 창간된 문학 종합지『文章』에 대해 알아
과연 무슨 말이며 우리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가치관과 의식인지, 아니면 일부 학자들의 주장일 따름인지는 분명하게 더듬어보아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고전의 가치와 잡지 문장파 예술가들이 추구한 상고주의와 전통적 민족주의에 대해 논하도록 하겠다.
잡지를 폐간시켰고, 조선인의 고유한 성씨를 폐기시키고 일본식 성씨를 가지도록 강요했다. 또한, 조선 사람이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일본말만 하게 했다. 조선 사람을 침략전쟁에 동원하려면 말이 통해야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민족성을 빼앗는 가장 좋은 방법이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