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희곡사에 희극 유형으로 꼽히는 희곡 작품 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조중환의<병자삼인>은 개화기 이후 쓰여진 첫 희극 작품으로 한국의 근대 희곡 사에서 희극의 출발선상에 놓인 작품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개화기 이후 쓰여진 희극 작품 수 또한 손꼽을 만큼 그 수가 적다. 그러
병자삼인〉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진 못하지만 우선 최초로 문자화된 희곡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새롭게 확대된 언어성과 소극적 연극성을 살려 당시 신파극들이 감당하지 못했던 그릇된 개화의 단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병자
병자삼인의 내용을 간단히 말해보면 첫 번째로 등장하는 정필수와 이옥자는 둘이 함께 학교선생님에 도전을 하여었지만 남편은 낙방하여 하인이 되고 부인은 선생님이 된다. 이로 인해 정필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이옥자에게 일어를 배우면서 질책을 받고 또 집안일과 학교하인일에 대해 질책을 받
즉 남편 정필수는 그러한 능력의 차이에서보다도 보수적인 의미에서의 가장의 지위가 상실되었다는 사실에서 가장 크게 상심하는 것이다. 시골에서 정답게 지내다가 ‘손을 맞잡고’ 상경해서 공부한 결과가 결국 가장의 지위에서 하인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 그래서 스스로가 마누라를 상
조중환의 <병자삼인>과 병렬적 구성
1. 서론
<병자삼인>은 1912년 11월 17일부터 12월 25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조일재의 창작 희곡이었다. <병자삼인>이 연재되던 1910년대는 그 출현만으로도 한국 희곡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작품이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순수창작품의 여부를 두고 큰 논란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