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이 자기동일성을, 언어가 전달능력을, 시간·공간이 현실성을 잃게 되어 연극 그 자체가 부조리가 되는데, 이를 앙티테아트르라고도 한다. 그러나 기존 연극의 주제였던 일상적 심리나 성격묘사와 이에 따르는 이야기를 배제함으로써 인간이 놓여진 근본적 상황에 대한 물음을 순수하게 무대
고도를 신(god)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베케트는 "이 연극에서 신을 찾지 말라"고 했다. 그는 자기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도를 기다리며'는 왜 이 지상에 태어났는지를 모르지만, 삶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동시에 무의미함을 깨닫는 인간의 이야기로 보면 된다.
연극이라고 받아들였다고 한다.
여기서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주인공의 의미없는 대화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상징한다. 당신은 누구를 기다리는가. 그리고 지금 당신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 무엇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배어나오는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이
베케트는 폭넓은 관객층을 부조리극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잘 알려진 염세주의자지만 한편 유명한 낙관주의자기도 했다. 자살은 생각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는 인생을 인내했으며 그 터무니없음을 견뎌내는 것을 즐겼다. 그의 주인공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남는다. 무너진 인간성이라도 절대
연극의 의무는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로 인해 채워진다. 베케트는 대화 속에서의 언어유희를 통해 인간 상호간의 극단적인 경험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언어의 이중성과 역사성, 허구성을 넘나들며 우연한 것 같지만 의도된 다양한 표현으로 작품의 독창성을 높이고 있다. 익살과 해학을 통해 관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