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비범한 생애는 고 백남준이 타계한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현대미술의 역사 속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백남준의 업적은 그가 이룩한 방대한 규모의 설치미술들, 비디오테이프들과 세계적인 텔레비전 제작물들, 필름과 퍼포먼스 등 넓은 범위에 걸친 그의 작품들이
작품들은 하나같이 특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끌었던 것이 바로 백남준이라는 작가가 보여줬던 비디오 아트였다. 그냥 단순히 옛날 TV와 고철 덩어리를 가지고 로봇 같은 것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게 예술작품이라니...당시 나의 눈에는 그냥 장난감 같다
관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무대를 확장시키고 관객과 예술가가 같이 창조해 내는 새로운 예술 개념을 만든다. 또한 백남준은 산업사회의 강력한 매체인 TV를 이용해서 3차원의 오브제 개념을 유동의 영상, 음악, 회화, 행위예술과 결합시켜서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 텔레비전
백남준의 세계전>이 열렸다. 세계 각지 유명 미술관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여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1993), 호암예술상(1996), 일본 교토상(1998), 금관문화훈장(2000)을 수상하였다. 2006년 1월 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자택에서 7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1. 백남준예술의 형성과정
백남준은 1932년 7월 20일 종로구 서린동 45번지에서 태어났다. 백남준의 부친 백낙승은 일제시대 가네보의 후신이며 최대 섬유업체인 태창방직을 경영하던 섬유업계의 거상이었으며 무역업에도 손을 댄 부호였다. 백낙승과 조종희의 3남 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백남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