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동화적 시심의 뒤란에는 가난과 소외, 불행과 고통에 대한 동정과 타자에 대한 연민의 정서가 배음으로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슬픔을 어머니로 하고 눈물을 아버지로 한다. 사랑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은 바로 고통 때문이다. 라는 시인의 깨달음을 잘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두번째 시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세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쫒는 것일게다.
가자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몰래
아름다운 또다른 고향에 가자 김용직, 『한국현대시인연구상』, 서울대학교 출
대한 대응방식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도시화, 산업화 등의 사회변동으로 인한 소외 계층의 삶을 나타낸 산업화 소설과 더 나아가 분단소설, 농촌 소설에 대해 살펴보겠다. 그리고 70년대 대표적인 시 흐름인 민중시 계열, 관념시 계열, 경험적 진실성 계
사랑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 혹은 주체와 대상 사이에 개재하는 모든 친화적 정서나 행위의 총체적 표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것은 '증오'의 반대편에 서는 어떤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규율하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이자 존재 원리로 작용한다. 이처럼 그는 '슬픔'과 '사랑'의 시인으로 자신
대한사랑은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고통스럽지만 고통의 눈 내리는 계절을 다 지나면서 이루어 낸 기다림의 자세는 아름답고 즐겁다. 계절의 순환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 혹은 어떤 것이라도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사람의 기쁨보다는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