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마광과 자치통감
(1) 구법과 신법의 대립
위에서 설명한 송 대 사회의 재정적자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종은 사회의 개혁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국가의 재정을 확충하고, 대외적으로는 다른 민족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력 확충을 도모 하려한다. 그리하여 급진개혁파의 선두주자인
자치통감》을 쓰고 있었다. 신종도 그 책의 완성을 크게 기대하여 편집의 편의를 제공, 그의 뜻대로 뤄양에 거주하며 편집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돌봐주는 등 원조를 아끼지 않았으며, 1084년 마침내 전 20권의 《자치통감》을 완성하였다. 이듬해 신종이 죽고 어린 나이의 철종(哲宗)이 즉위, 조모인 선인
[1] 사마광의 자치통감
1 - 1. 편년체의 정의
편년체 : 연월(年月)에 따라 기술하는 역사편찬의 한 체재(體裁).
중국의 《좌전(左傳)》이 편년체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기전체형식(紀傳體形式)에 대하여 의도적으로 이러한 기술방식을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후한 대(後漢代)의 순열(荀悅: 148 ~ 209
사마광은 조수 劉恕․劉放․范祖禹 등을 선택하여 19년간이란 장구한 시간을 소비하여 편찬하였다.
사마광은 공자 이래 直書, 是非褒貶의 역사관을 계승하고, 鑑戒精神을 선양하여 황제에게 통치의 자료 즉 중국사상 국가의 盛衰, 백성의 休戚을 총괄하여 제공하였다. 이 점에서 《자치통감》
자치통감》은 작업을 나누어 합작한 집체편저정신을 충분히 발휘했다. 이 책이 비록 많은 사람이 도왔다고는 하나, 다만, 짐작컨데, 버리기와 취하기가 완전히 사마광이 재결(옳고 그름을 가리어 결정)하였다. 그래서 한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과 같고, 심히 서로 모순되는 곳이 적다.
두 번째로, 거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