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권력
발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다루려는 주제인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정보의 집중과 권력에 대하여 토론을 하다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권력이란 의미가 모호하다는 것을 깨닭게 되었다. 그래서 과연 권력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사용할 권력이 무
공간이 아닌 네트워크 확장의 의미로 ‘발로 우적 사이버스페이스(Barlovian cyberspace)1)’라 지칭된다. 사이버공간은 컴퓨터 속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 공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사이버공간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언어는 물론 인간관계, 각종 정보, 부와 권력이 현재화 되는
공간에서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던 공론의 형성이나 사회운동에 대한 시민의 참여가, 새롭게 열린 온라인 공간을 통해 가히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보사회와 관련한 시민운동은 ‘정보사회 시민운동, 사이버 시민운동, 정보화 시민운동, 인터넷 시민운동 등’ 다양한 표현들
권력은 총구가 아닌 마우스 클릭으로부터 나올 것이라는 명제가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의 근저에는 궁극적으로 인터넷이 정보사회의 시민권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에서도 온라인 공간의 사회운
서문
정치권력의 일방적인 통제가 통하지 않는 동시에 사회적인 참여의 비용이 0에 가까운 사이버스페이스공간에 대해 직접민주주의에의 기대감이 존재해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산업사회의 기본이념으로 작용해온 기존의 대의 민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