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2021, (예비)소설가 000씨의 일일 : 각자의 고독을 보내는 방법> - 창작 글
나는 집을 나와 길을 따라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갔다. 토요일 아침 날씨는 아직 서늘했으나 견딜 수 있었다. 집에서 나오며 거실에서 쉬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고 나왔다는
김유정, 『안해』
김유정의 ‘안해’ 라는 작품을 보며 제일 마음 뼈저리게 느낀 것은 당시 시대와 사회에 대한 절망적이고 허무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웃음과 슬픔 그리고 그 외의 모든 감정들조차 거부되는 그러한 삶 속에서 김유정은 그러한 삶의 표현방식을 너무 어둡지 않
이해 수준에 맞는 문학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인쇄술 발명 이전에는 책을 만드는 데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가르치는 것 이외의 다른 목적을 위해서는 책을 만들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어린이만을 위한 문학작품을 창작·배포하는 일이 경제적으로 합당할 만큼 큰 시장이 형성되
1. 서언
오늘날 북한문학 또는 북한문학사 기술하는데 두 가닥의 시간이 적용된다. 여기서 첫 번째로 그 자체의 문맥 안에서 작품에 대한 해석 및 평가의 논리를 검색하는 일은 이미 발표된 작품이나 자료를 찾아서 일정한 체계를 세워 나가고 전세대의 문학사와 어떤 의미구조로 연결되는가를 밝히면
서정주 <자화상>.<추천사>
미당 서정주(1915~2000)가 현대 한국의 대표시인이라는 점을 부인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최근의 반일 열풍과 함께 그가 친일 문인이란 이유로 국정 교과서는 물론이고, 문학 교과서와 참고서에서까지 그의 시가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7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