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앞의 책, p23
소설에 등장하는 ‘가희’를 아주 천하고 신파적인 여자로, 불륜으로 상정해버리고, ‘나’의 거울은 철저히 ‘성현’이라고 믿는다. ‘나’의 아주 정결한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을 정결한 사람으로 스스로 만족해한다. 그것만이 진정한 나의 로맨스이고, ‘마조히즘’
되었나』소설집의 소재는 상당히 ‘리얼한’쪽으로 옮겨간 편이며, 감상적인 후일담 모티프라든지, 영상적 문화 기호의 차용, 성과 욕망의 미학화라는 주제도 눈에 띄지 않았다.
3.김영하 작품 속 인물유형
그의 소설집은 가치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냉소와 열정 사이의
2. 각색된 작품들
1. 《주홍글씨》는 변혁 감독,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김영하의 단편, <거울에 대한명상>과 <사진관 살인사건>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사진관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는 설정은 <사진관 살인사건>에서, 동성애적 관계의 두 여자가 한 남자와 기묘한 삼각관계를 이룬다
자살하게 된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형에 대한 죽음의 슬픔을 문기로 위로 받게 된다. 형은 세상에서 소외 받는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하고 받아준 사람이라고 준영은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유일하게 감싸준 자신의 위로자가 죽었으니, 그것을 자신의 형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문기에게 빗대어 위로
Ⅰ. 개요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으며, 현재에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논자들의 문학관에 따라 달리 표명되어왔다. 그것은, 소설이 고정된 물체가 아니고 정신의 산물이며, 역사적 변천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