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지식탐구 2003)
예) (時) (地) (米)
대체로 모음탈락이라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현대 국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두자음군이 없는 것은 알타이어의 특징이기도 하다. 중세국어 시기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나 국어에는 어두에 자음군을 허락하지 않는 음운상의 특징이 있어 결국
ᄣ
김민수(1955)는 본음가 잠재설을 주장하였다. 초성에 쓰인 양계(兩系) 합용병서는 된소리의 음가를 가진것이라고 하였다. 동시에 병서를 이룬 각기 본질을 발휘할 형편에 놓이면 잠재했던 것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15세기의 어두 ‘ㅅ’계 합용병서가 자음군으로 조음되었음을 보아왔는데,
효과를 거두려는 인간의 경제의식이 발동된 결과이다. 15세기중세국어에서는 엄격하게 지켜졌지만 차츰 약화되는 추세에 있다.
cf) 양성모음 : ㅏ,ㅗ 음성모음 : ㅓ,ㅜ 중성모음: l
3) 동화 작용
이것도 역시 인간의 경제의식이 언어에까지 미친 결과이다. 발음함에 있어 좀 쉽고 편하게
중세국어의 7모음 체계에서 8 단모음 체계로 변화했다. 그 과정에서 ᆞ의 음가가 소실되어 국어의 단어나 문법요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ㅔ,ㅐ'가 단모음으로 변화했다.
이 시기의 단모음 체계를 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19세기 말 기준)
전설모음
후설모음
비원순모음
원순모음
합용병서를 사용하였다. 15세기에는
'ㅅ, ㅂ, ㅂ+ㅅ+ㄱ'의 세 계열이 있다가 임진왜란 이후 세 체계는 무너지고, 17세기에는
'ㅂ+ㄷ'계열이 새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 후 1933년에 제정된 '한글맞춤법'에서는 합용
병서가 완전히 폐지되고 각자병서(ㄲ, ㄸ, ㅃ, ㅆ, ㅉ)로 국어의 된소리 표기가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