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地) (米)
대체로 모음탈락이라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현대 국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두자음군이 없는 것은 알타이어의 특징이기도 하다. 중세 국어 시기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나 국어에는 어두에 자음군을 허락하지 않는 음운상의 특징이 있어 결국은 된소리로 귀결되었다.
자음에 탁성이 없는데도 중국의 탁음자를 표시하기 위해 각자병서로 표기하였다. 즉 우리 말소리에는 있으며 우리 한자음에는 없는 소리 계열은 경음 계열이므로 전탁음을 표기한 각자병서는 경음으로 표기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각자병서 중 ‘ㅆ, ㆅ’는 초기 정음문헌의 어두음에 표기되고 나
2.4 어간 말 자음군 표기
근대국어의 어간 말 자음군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ㆍㄱ이 선행하는 경우 : ㄳ
ㆍㄴ이 선행하는 경우 : ㄵ, ㄶ
ㆍㄹ이 선행하는 경우 : ㄺ, ㄻ, ㄼ, ㄾ, ㄿ, ㅀ
ㆍㅁ이 선행하는 경우 : ㅲ (체언 어간 말음으로만 쓰임)
ㆍㅂ이 선행하는 경우 : ㅄ
ㆍㅅ이 선행
ᄣ
김민수(1955)는 본음가 잠재설을 주장하였다. 초성에 쓰인 양계(兩系) 합용병서는 된소리의 음가를 가진것이라고 하였다. 동시에 병서를 이룬 각기 본질을 발휘할 형편에 놓이면 잠재했던 것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15세기의 어두 ‘ㅅ’계 합용병서가 자음군으로 조음되었음을 보아왔는데,
세기 후반부터
쓰이지 않았다. 그 후 16세기에 잠시 사용되다가 17세기에는 된소리 표기에 간혹 보였
다.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이후에는 된소리(경음) 표기에는 각자병서가 사
용될 수 있음이 확정되었다.
②합용병서합용병서는 서로 다른 둘 또는 세 글자를 결합하여 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