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결여된 우리 사회에 대해 고찰해보고, 작품 속 오산이의 행보를 따라가며 그녀가 가진 욕망, 그리고 그것에서 발견되는 소통에의 의지를 살펴볼 것이다. 페미니즘을 통한 『바이올렛』에의 접근은 『바이올렛』에 대한 보다 깊은 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에 더해 작품에서 드러나는 다양
Ⅰ. 서론 - 소통의 한계와 욕망의 좌절로부터
소통 [疏通] [명사]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우리 주변에서 소통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하는 것?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것? 물론 모두 맞는 말이지만, 보다 궁극적으로 소통이란
관계 맺기 시도와 그 좌절 그리고 거기에 숨겨진 소통욕망의 합리화(방어기제) 과정으로 보고, 이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즉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소통이란 한 인간의 관계 맺기 과정이며 그 관계 맺기는 결국 사회라는 장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자는 것이다 .
소통하며 그 속에 가득한 푸르름을 확인하고 이러한 가리봉은 도망가던 김사이를 멈추게 한다.
김사이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가리봉의 이질적인 공간 ‘사이’를 누비고, 가리봉과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소통을 시도한다. 뿐만 아니라 유년시절의 추억과 현재 ‘사이’에서 욕망의 역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