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의 리학은 남송의 주희(朱熹: 쭈시)에 이르러 집대성되었다. 주희는 공자의 뒤를 이어 중국역사에 있어 영향력이 가장 심원한 사상가이자 교육가이다. 그의 학설은 남송으로부터 청말에 이르기까지 통치자들의 추숭을 받아 관학이 되었다. 그가 지은 ꡔ四書集注ꡕ는 명청 양대에 걸쳐 과거
공부이고 ‘안인’이 인정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를 통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모든 사람들이 공자의 말을 마음에 새겨두길 바란다. 공자왈, 공자가 말하는 것은 과연 따분한 이야기일까? 이 보고서를 읽으면 내가 알고 있던 공자에 대하여 얕게 알고 있었구나 깨달으며 공자의 수양론에 대하여 자세히
공부는 일상생활의 사상에서 단련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즉 일용행사를 처리하는 사상에서 오심의 천리를 회복하는 공부 즉 「거인욕 존천리」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생활을 떠난 양지 공부 즉 일방적인 정좌공부를 크게 경계하였다. 그것은 오심의 양지가 바로 현실
쫓아 과거에 몰두하는 세태를 개탄하였다. 과거공부를 하더라도 근면하게 해야 하고 또 과거공부 때문에 근본적인 공부를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최흥원의 뜻이었다. 글짓기와 암송이 중심인 과거공부와 내면의 수양을 기본으로 하는 최흥원의 실천정신은 어떻게 보면 양립할 수 없는 관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