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화하여 그 가계와 생애 및 성품, 공과를 서술하기 위해 대상이 되는 사물에 얽힌 여러 전고(典故)를 많이 도입하고 있어 자못 현학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보통이다.....가전(假傳)에 대하여
교훈을 목적으로 사람의 일생을 압축 · 서술한 교술문학이다. 물건을 의인화하여 경계심을 일깨워
Ⅰ. 서 론
가전체 소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국순전, 그리고 그것의 영향을 받은 또 다른 가전체 소설 국선생전. 이 두 소설은 모두 술을 주제로 한 가전체 소설로 두 소설의 작가는 각각 임춘과 이규보라는 당대의 문인들이다. 두 작품 모두 고려중엽에 쓰였고 또한 술을 의인화한 소설이라는 점에
가전(假傳)은 고려 중엽부터 창작된 양식으로서, 사물을 역사적 인물처럼 의인화하여 그 가계(家系)와 생애 및 공과(功過)를 전기 형식으로 서술한 한문 문학 양식이다. 따라서, 실전(實傳)에 상대되는 뜻으로 가전이라 하며, 의인 전기체라고도 한다. 가전 속의 사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나름의 개
가전(仮傳)은 가짜전기라는 말이다. 어떤 인물의 생애를 다룬 글은 아니면서 전으로서 격식을 갖추고, “사신왈” 운운하는 평까지 곁들여서 사서의 전을 흉내 내기도 하지만, 대상은 사물이다. 거북, 대나무, 지팡이, 술, 돈 따위의 동물이나 식물, 생활에 필요한 물건 같은 사물을 의인화해 그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