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남한의 종군문학
1. 종군작가단의 결성
전쟁이 시작된 후 전국 각지에서 임시로 활동하던 ‘문총구국대’를 바탕으로, 문인들은 각 군(軍)별로 모여서 종군작가단을 결성한다. 그 중 가장 먼저 ‘공군종군문인단’이 1951년 3월 9일 대구에서 결성되었다. 이 단체에는 조지훈, 마해송, 최인욱, 박목
시적 의미와 사적 위치는 그의 시가 해방 후의 극심한 혼란 속에서 또 전쟁의 참담한 폐허에서 방황하던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과 시인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찾아질 수 있다." 라고 말하였다. 김용직은 「윤동주시의 문학사적 의의 오세영, 「윤동주의 문학사적 위치」, 『현
앙가주망 시인이다. 그는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로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김수영의 요절의 운명과 싸우겠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황지우는 김수영이 1960년대 현실에 타협히지 않고 저항했던 것처럼 자신도 자신의 시대의 시적인 것을 찾아서 저항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작으로 『새
앙가주망과 순수서정시
심연은 나의 붓끝에서 퍼져가고/나는 멀리 세계의 노예들을 바라본다 //녹개와 분뇨들을 바라본다/그러나 심연보다도 더 무서운 자기상실에 꽃을 피우는 것은 신이고 //나는 오늘도 누구에게든 얽매여 살아야 한다 //도야지우리에 새가 날고/국화꽃은 밤이면 더한층 아름답게 이
석림(石林) 신동엽론
1. 생애
1930년 8월 18일, 신동엽은 충남 부여읍 동남리의 농가에서 부친 신연순과 모친 김영희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30년대 식민지 수탈구조가 가져오는 가뭄과 굶주림의 시대 속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다. 1937년 신동엽은 부여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수재로서의 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