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수탈론과 근대화론 간 주장의 핵심은 식민지 시대 농업개발과 공업개발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 있다. 김낙년으로 대변되는 식민지근대화론의 입장은 식민지 시기 경제 성장과 개발을 한반도라는 지역에서 일어난 거시적인 경제체제 내에서 분석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조선인의 자본 축적과 소
식민지근대화론과 내재적발전론의 상반된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 식민지근대화론식민지근대화론은 산미증식계획의 결과로 농업부문의 실질 국내 총생산이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계량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미곡의 우량품종 보급률이 1918년 48%에서 1926년에는 73%에 도달했다는 사실과
김낙년 교수가 중심이 된 경제사연구자들이 1910~1940년 한반도의 국민경제통계를 정비했다.<한국의 경제성장 1910-1940> 전자보다 질적으로 많이 개선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제시된 그림은 이 새롭게 정비된 통계에서 구할 수 있는 1911~1940년 한반도 주민의 1인당 실질소득의 추이를 동기간 일본, 미국, 영
식민지근대화론이 조선후기의 자본주의 맹아론을 부정하기는 하지만, 조선후기의 농업의 성장, 상업경제의 발전 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안정된 18세기를 거친 후 19세기에 들어서면서 국가권력이 토지와 인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여 사회를 형성하고 있던 기본원리들이 붕괴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