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기갈을 느끼고 있었다. 이민족의 지배를 물리치거나 정치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병근은 치유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여기에서 그가 후일 《아큐정전》에서 주제화시킨 '국민성개조'라는 실천목표가 생겨난다. 그가 이 시기에 쓴 〈악마파 시의 힘〉이라는 논설문은, 바이런이나 푸쉬킨 등
(1) 루쉰의 생애
루쉰(魯迅)
1881. 9. 25 중국 저장 성[浙江省] 사오싱[紹興]~1936. 10. 19 상하이. 20세기 중국문학의 거장.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 자는 예재(豫才).
초기생애
루쉰의 어린시절 이름은 장서우[樟壽]였고 수런이라는 이름은 1898년 난징[南京]의 학교에 입학할 때 가지게 되었다. 광서(光緖)
아큐에게서 볼 수 있는 공허한 영웅주의와, 그것과 표리를 이루는 불쌍한 패배주의의 민족적인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즉, 자신의 현실적인 모습을 직시하지 못한 채 항상 자기기만으로 현실을 호도(糊塗)하면서 살아가는 아큐의 이른바 '정신승리법'을, 민족적인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대국의식을
아큐는 날품팔이꾼으로 지극히 무능하고 우매하지만 자존심은 강한 성격이다. 그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모욕을 소위 정신적 승리법이라는 것으로 이겨나간다. 근대화 과정의 혼란 속에서 제법 약삭빠르게 처신하려하지만, 그의 무지와 급한 성격으로 인해 파멸에 이를 뿐이다. 웨이좡에까지 밀어닥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