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이야기 탄생 배경
(1) 출발
98년 단편 애니메이션 <덤불 속의 재>로 세계적 권위의 앙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성강 감독. 앙시에서의 쾌거로 차기작의 제작에 대한 제의들을 받게 된다. 그때 이성강 감독은 다양한 성격의 단편들을 묶은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가져다준 영웅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이런 존재들을 ‘문화영웅(culture hero)’이라고 한다. 앞에서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준 것으로 소개된 프로메테우스도 그런 문화영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지금 소개된 트립톨레모스는 중국신화의 신농씨처럼 농경법을 전해 주는 존재라 하겠다.(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