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희의 페미니즘 시 연구 -형식적 특성을 중심으로-」,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0, 5쪽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여성해방출사표』에 실린 주요 시들을 중심으로 여성주의적시각에 의해 고정희의 문학을 조명할 것이다. 고정희의 시에 대한 기존 연구의 논의를 종합하고, 부족한 부분을 덧붙임으
문학사적 문맥을 넘어 정치사회적 문맥을 함축하고 있다. 계층상의 불평등에 대한 인식과 성적 불평등에 대한 인식은 80년대의 민주화운동, 민중운동 과정에서 촉발, 성숙되어 노동시, 농민시와 같은 민중시와 함께 여성해방시를 태동시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은교, 고정희, 김혜순, 최승자, 김
본문
평소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져오다 고정희의 시를 접하게 되었다. 고정희는 여성 작가로 여성해방을 목표로 여성의식이 담긴 작품을 남겼다. 여성해방을 추구하는 고정희는 여성 억압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점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진 듯 하다. 대부분의 여성문제를 다루는 페미니즘
고정희가 없었다면 한국문학사에 페미니즘이라는 중요한 인식의 장은 훨씬 더 늦게 열렸을 것이다.
시인 고정희는 1975년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이래 15년간 <실락원 기행>, <초혼제>, <지리산의 봄>, <저 무덤 위의 푸른 잔디>, <여성해방출사표>,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여백을 남긴다> 등 모두
, 그녀에게 영향을 준 시대적 배경과 그녀의 신념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고정희가 작품활동 후반기에 가장 관심을 가졌던 여성해방주의에 좀 더 중점을 두어 두 작품을 선정하여 그가 전달하려고 했던 시대의 아픔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Ⅱ. 고정희(高靜熙,1948~1991)에 대하여